(대구=뉴스1) 박혜성 기자,문동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입구에 들어서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사저 앞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며 반겼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대구 사저로 출발한 차량은 낮 12시쯤 대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대에 밝은 미소를 보이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렸지만,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군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이 결정된 후에 달성 여러분들이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돌봐주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24년 전인 1998년 이곳에서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연이어 지역구 4선 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됐다"며 "달성군에서 많은 곳을 구석구석 다녔는데 흙 속에 제 발자국이 분명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선거 운동 때 "달성군의 공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선거 분위기가 좋다는 그런 이야기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겠다"며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갈 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지만 이제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인재들이 저희 고향인 대구의 도약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도중 한 남성이 소주병을 던져 소동이 일었다.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와 시민에게 연설을 하던 중 박 전 대통령 맞은편 포토존에 있던 40대 남성이 소주병을 던졌다.

투척한 소주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졌고, 소주로 추정되는 액체가 도로에 쏟아졌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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