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이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원 328명과 방산 업체 48곳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BC와 CNN에 따르면 미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하원 의원 328명과 블라디미르 대통령의 전쟁 기질을 부채질하는 48개 방위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고 알렸다.
미 재무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침공에 대해 심각한 비용을 부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과 공급망에 깊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과 잔혹행위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을 공격한다"면서 "두마는 푸틴의 침략을 계속 지지하고 있고, 러시아 시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같은 날 미 백악관은 주요 7개국(G7) 동맹국이 러시아의 금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참석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대(對)러 제재를 예고하면서 "이번 발표는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것 뿐 아니라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우려는 모든 국가를 단속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EU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배제할지 여부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와 G7, EU 회의를 진행한 뒤 다음 날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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