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페낭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성 B씨를 만났다. 당시 B씨는 "나는 한국인"이라며 사진을 보냈다. A씨는 이를 믿고 이 남성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결국 사랑에 빠졌다.
앞서 자신이 석유 시추 현장에서 일한다고 소개한 B씨는 A씨에게 "석유 굴착 사업에 투자하라"면서 "소액을 여러 차례에 나눠 송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총 184차례에 걸쳐 약 390만링깃(약 11억2500만원)을 B씨가 알려준 계좌로 송금했다. 이 돈은 A씨가 가진 전 재산이었다.
하지만 여성은 B씨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다 수상함을 느껴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실제로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보낸 사진은 다른 사람의 사진을 편집한 것으로 판명났다.
이에 페낭 경찰서장은 "사기꾼이 보낸 사진 속 남성은 잘생겼고 멋지다"며 "하지만 모두 온라인에서 수집하거나 합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로맨스 스캠에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