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체제로 새롭게 닻을 올렸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172석 거대야당이 된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향후 정국에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논란'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을 둘러싼 신구 권력 충돌 등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부터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한 야당'을 주장한 '박홍근호' 출범으로 민주당의 강경 투쟁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내대표 경선 직후 당선 수락 연설에서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질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해 온 것도 '강한 민주당'이다.


그가 '강한 야당'을 고수한다면 대선 승리의 기세를 타고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국민의힘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진다.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목만 잡는 야당' 프레임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박 원내대표가 향후 여야관계나 윤석열 정부 투쟁에 있어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현재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한 검찰개혁 ▲다당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민주당이 상설특검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장동 특검 ▲언론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인식에 따른 언론개혁 등으로 강력한 투쟁력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어떤 방향으로 해당 과제들을 해결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