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열린 '인수위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요구가 담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을 향해 "서울시민을 볼모로 잡는 시위를 중단하라. 중단하지 않으면 전장연이 불법시위하는 현장으로 가 공개적으로 제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의 지하철 운행방해 투쟁은 이미 국민에게 소구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동권 관련해 전장연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울시민 불특정 다수를 볼모삼는 방식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엘리베이터 설치가 지연되는 역들은 역사구조상 설치 동선이 안 나오는 역들이 대부분"이라며 "어떻게든 (엘리베이터를) 넣어보려고 고민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이 투쟁의 대상인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장연의 박경석 대표와 면담한 사실도 전하며 "(면담에서) 국민의힘은 저상버스 확대 도입에 찬성하고, 광역교통수단과 철도 등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고 방향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전장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만나게 해주면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협의와 입법에 적극적이었던 국민의힘을 비난해봐야, 그것은 시위를 지속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지 실제 일이 되는 방향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만약 전장연이 시위를 중단하고 앞으로 상당기간 시위를 지속하지 않는다면 저는 언론이 배석한 공개적인 장소에서 전장연을 만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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