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들로 둘러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이 정부 관계자들과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참모들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에 의해 오도됐다"며 "푸틴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러시아군의 현 상황과 러시아가 경제제재로 입은 피해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제공받는 정보에 미국이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는 관측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사실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관측은 유럽에서도 제기됐다. 로이터는 유럽의 한 고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푸틴은 최근까지도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가 '예스맨' 들로 둘러싸인 것이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아직 러시아 군부 내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서방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러시아)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