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휴전에 합의했다. 사진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소재 아파트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우크라이나 당국은 마리우폴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45대의 버스를 (마리우폴에)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대피에 합의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이날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민간인들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러시아가 합의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전히 신중론에 무게를 두며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30일 러시아령 베르디얀스크 항구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자포리지야로 이어지는 '인도주의 통로'를 그리니치 표준시(GMT) 오전 10시(한국시각 저녁 7시)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름(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거주하는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지역이다. 이에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전쟁 직후 마리우폴을 집중 폭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