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자국산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대통령령(decree)에 서명한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앞으로도 유로화와 달러로 가스 대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카를 네함메르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가스 공급 계약을 확인했다"며 가스 대금을 유로로 계속 지불할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안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탄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를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여전히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푸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전화 통화 직후 "푸틴 대통령이 숄츠 총리에게 유럽의 다음 달 결제는 유로화로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현재 러시아와의 가스 공급 계약 효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에너지업체들은 러시아산 가스 대금을 지불하는데 루블화가 아닌 유로나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탈리아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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