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루블화 결제가 아니면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협박하자 유럽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31%, 영국의 FTSE가 0.83%, 프랑스의 까그가 1.21%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0.94% 하락했다. 스톡스 지수는 지난 1분기 동안 6.3% 하락해 2년만의 최악의 3개월을 마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원유 결제에 루블화를 거부할 경우,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비우호국에 대해 1일부터 러시아산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에 가스대금 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내일부터 시행되는 결제 방식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독일, 이탈리아 등은 "계약 위반"이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