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의 재정 상태를 걱정해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 朴, 출마뜻 밝힌 유영하에게 "돈도 없으실텐데" 걱정…그래서 후원회장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유일한 측근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유 변호사는 지난 3일 MB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을 때 "박 대통령이 '어려운길, 힘든 길'이라며 걱정을 했지만 만류하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건강이 안 좋아 직접 유세지원은 할 수 없는 상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전면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게 된 배경과 관련해 유 변호사는 "(얼마전 이런 저런) 말을 하던 중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는) 돈도 없지 않는가'라고 걱정을 해, 제가 '후원회장 맡으면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겠는가'라고 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를 기억해 '후원회장 맡겠다'고 의사를 밝혀 (이뤄지게 됐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 朴 사저정치 의향 전혀…정치원로로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것
이런 박 전 대통령 움직임이 '사저 정치'라는 해석을 낳는 부분에 대해 유 변호사는 "그런 해석을 하는 분도 있지만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정치참여(로 보는 것은) 과장이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사저에 들어가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저의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정치원로로서 지혜와 경륜을 후진에게 물려줘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뜻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 朴 마당 산책, 식사도 잘하는 중…尹과 만남에 조건 없다
현재 박 전 대통령 건강상태와 관련해선 "퇴원할 날 좀 무리를 했지만 지금은 회복됐다"며 "간간히 마당에서 산책도 하고 짐정리를 하는 중이며 식사는 그런대로 잘 하고 있다"고 염려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소주병 투척에 대해선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대해 특별한 건 없다고 했다.
한편 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여부에 대해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고 연락이 오면 건강상태를 보고 일정을 맞춰 보겠지만 박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한 뒤 "조건에 대해 박 대통령이 특별하게 말한 건 없다"며 만남에 조건이 붙어있진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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