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현황과 방역 정책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최근 방역 완화 추세로 접어든 한국과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목했다. 지난달 초 한국에서 하루 6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 사례의 대부분이 방역을 완화하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선거 몇 주 전부터 규제를 완화했다"며 "확진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국제적십자연맹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베트남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충분한 점을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가 많은 이유로 제시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꼽았다. CNN은 한국의 치사율이 0.13%로 영국(0.18%), 미국(1.20%), 프랑스(0.59%)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CNN은 "사망에 가장 취약한 노인들에게 예방접종을 했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의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6.7%다. 연령별로 12세 이상 94.5%, 18세 이상 96.3%, 60세 이상 95.7%를 보였다.
한국이 확진자 급증에도 안정적인 의료체계를 이어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여러 국가들이 마스크 의무를 철회하는 등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에서 이 전환에 가장 앞서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 교수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며 "97%에 달하는 높은 예방 접종률,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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