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성 사샤 마코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기저귀를 찬 어린 딸 비라의 등 사진을 올렸다. 등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적혀있다. 전쟁 중 딸과 헤어지거나 자신이 죽게 될 경우 다른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대비를 한 것이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잘 돌봐달라"는 부탁의 말도 적었다. "왜 진작 딸의 등에 이 정보들을 문신으로 새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썼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한 이 사진 한 장은 3일 만에 1만6000개 넘는 공감을 받으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역시 5일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우크라이나 엄마들이 자신은 죽고 아이들만 살아남을 경우를 대비해 아이들 몸에 연락처를 남기고 있다. 21세기에 말이다"라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강간하고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