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군 부대 대변인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기밀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군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다미엔 마그루 대변인은 JTBC '뉴스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근도 기밀임무에 투입됐다"며 "그가 올린 SNS 사진은 사실이며 우리와 협의 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근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기밀임무 수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국제여단에 들어온 이들은 실제 전투 관련 임무를 맡아 전선에 배치된다"며 "군의관, 저격수, 유탄 발사, 대전차 운용 등 부대별로 조금씩 역할이 다를 순 있다. 한국 사람들도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투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미엔 마그루 대변인은 아직도 세계에서 국제여단에 합류하겠다는 지원자들이 찾아오고 있으나 현재는 전투경험을 가진 외국인 지원자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투경험이 없으면 별도로 훈련을 시킨 뒤 전선에 배치해야 하는데 현지 상황이 그런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도 이근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는 지난 3일 이근의 SNS를 인용해 "이근이 미국과 영국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특별 작전 부대를 구성해 작전에 참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근은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 상에서는 이근의 사망설, 호텔 체류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18일 "이근을 포함한 우리 국민 9명이 주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군대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