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법' 처리가 불발된 데 대해 "가장 먼저 특검의 진상 규명을 애타게 기다렸을 이 중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에 합의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법안 처리가 미뤄졌다"며 "군내 성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등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야당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중사는 성폭력 피해 이후에도 보호를 받기는커녕 상관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다"며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우리가 시간이 지났다고 무뎌져서는 안 되고 모두가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며 같이 분노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 정치권에도 있다"며 "정치권에 들어온 저로서는 다시 한번 면목이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이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논의했지만 추천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향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