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중인 가운데 상하이 시민이 현지 상황을 "지옥"이라고 묘사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모습. /사진=로이터
'제로(Zer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집하는 중국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지옥과 다를 바 없는 이곳에서 살아 나가는 것이 나의 유일한 소원"이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루쟈잉을 소개했다. 단 한 번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그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받을 것을 '갑자기 통보' 받았다.

이에 검역소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그는 해당 버스에 약 16시간 동안 갇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다. 전신 보호복을 입고 버스에 탑승한 그는 식사도 제대로 못했으며, 화장실도 가지 못했다. WSJ에 따르면 25명의 시민이 그와 함께 해당 버스에 갇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받을 것을 강요받고 있다. /사진=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처럼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과도한 검역을 통해 끊임없이 논란을 빚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올림픽 개최 등을 이유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펼쳤다. 현재 상하이 당국은 중앙 정부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에 따라 약 250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현재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은 국민 중 선별진료소에 나타나지 않는 국민들을 체포하는 등 강제로 연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경찰에 연행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4일 기준 상하이에서는 약 1만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