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루마니아 매체 리베르타티는 간호사인 아나스타샤와 의사 안톤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히르키우 도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옆에서 결혼사진을 촬영하는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나스타샤와 안톤의 결혼식은 현재 대피소로 활용중인 지하철역에서 진행됐다. 덕분에 지하철역에 대피해 있던 시민들은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하는 등 잠시나마 고통이 아닌 희망을 노래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히르키우와 마리우폴 등 몇몇 도시는 여전히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의료진인 아나스타샤와 안톤은 히르키우에 남아 시민들에게 약을 나눠주며 전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