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6·1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스터 쓴소리'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 구인난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내 쇄신론에 직면한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전 최고위원의 부산시장 출마를 놓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까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 이날까지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밝힌 인물은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정도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 측근은 이날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듣고 있지만 본인이 아직 최종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굳혔지만, 민주당에서는 변 전 권한대행을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 없다.
부산 중진 인사 대부분이 포함될 수 있는 '86그룹'의 용퇴론도 가속화되고 있어 김 전 최고위원의 역할이 특히 주목된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외부적으로는 용퇴론과는 결을 달리했지만 민주당의 부산 의원 3인방(전재수·최인호·박재호)도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대 국회 때 민주당 소장파인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중 한명이다. 초선 의원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조국사태 때 소신발언을 하면서 강성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 세례를 받기도 했다.
민주당 안에서는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전 최고위원을 아끼는 사람들 중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해주는 것이 부산 전체를 위해 좋겠다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던 게 김 전 최고위원이니까 그런 사람이 나와줘야 당이 바뀌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라는 것은 열정이 필요한 일인데 억지로 앉힐 수는 없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성당원들의 반발 또한 우려되는 지점 중 하나다.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아직 전략공천지역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김 전 최고가 이날까지 후보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당에서 부산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한다면 다시 한 번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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