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독일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 CAD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지멘스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나가기로 다짐했다.
협업을 통해 차세대 조선 전용 CAD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실현해가는 데 힘을 모아 나갈 예정이다.
지멘스는 현대삼호중공업 본사 인근 지역인 목포나 부산에 제품개발본부(R&D) 신설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미국, EU 등 국내외 조선소는 디지털 조선소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설계와 생산 플랫폼을 도입해 추진 중이나, 현재 조선소의 조립공정과 변화관리에 적합한 조선 전용 데이터 플랫폼이 없어 막대한 투자 대비 단순 전산화나 반자동화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조선해양 조선3사는 '디지털 트윈'(물리적 사물과 동일하게 컴퓨터에 표현되는 가상 모델)이 가능한 조선 전용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4개의 글로벌 개발사와 차세대 CAD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된 후 그룹사의 평가를 거쳐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조선 3사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