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전날 여론조사를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5.8%p로 좁혀졌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뽑았지만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서울시의원 41명과 3000여명의 당원들이 제 통장으로 '서울로 이사와라'는 뜻으로 2424원씩 후원금을 보냈다"며 "이런 열망에 부응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게 됐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또 "대선 당시 0.73%차로 이긴 정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아직 취임식도 안 했는데 경찰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하는 등 민주주의가 깨지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럴 때 서울시장이라도 민주당이 이겨서 브레이크 없는 권력남용을 막아달라, 제대로된 서울을 지켜달라는 열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선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그분들이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경선을 통해서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확인해서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꼬를 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퇴진론과 반대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세대는 이미 희석화됐고 개별화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다 김 전 장관과 고려대에서 학생운동을 한 586세대"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또 이재명 상임고문을 선거과정에서 모실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2년 대선 패배 후 당대표가 다시 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순 없으나 1600만명 이상이 지지하고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16만 당원이 신규 가입해 지지하는 이 고문의 정치적 임무와 사명이 남아 있다. 지방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선 "(내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각종 압수수색 영장과 구속 영장을 청구할 때 경찰이 직접 할 수 없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해서 나오기 때문에 검찰이 여전히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수사·기소권 분리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이 상임고문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천인공노할 (법안) 이라고 했는데, 원내대표가 되신 분이 이런 막말과 비하를 쓰나 싶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시를 패스해 자격증이 있는 검찰에 비해 경찰이 훨씬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나"라며 "김혜경 여사 법인카드 문제로 벌써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을 놓고 무슨 우리가 수사를 막기 위해 (수사·기소권을) 분리한다는 거냐, (권력을 잘 따르는) 경찰에 더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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