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정을 관리하는 금고 지정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신한·KB국민·우리은행 세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독차지해왔다. 우리은행이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104년동안 서울시금고를 줄곧 관리해왔다. 그러나 2018년 신한은행이 금고 선정 기준 중 높은 배점을 차지했던 서울시 출연금을 우리은행(1250억원)의 두배 이상인 3000억원을 써내면서 운영권을 따냈다.
이에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는 1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기금관리는 2금고로 선정된 우리은행이 2019년부터 맡아왔다.
차기 금고 약정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다. 서울시는 금융 전문가와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제안서를 평가한 뒤 이달 안에 시금고 은행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약정 체결은 다음달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시금고는 서울시의 예산·기금 관리, 각종 세금 수납·세출금 지급 등을 총괄하는 은행이다.
시중은행이 서울시금고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연 48조원에 달하는 자금 관리를 통해 세입세출 등의 업무로 수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서울시의 예산 규모는 올해 약 47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국 시금고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또 서울시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영업해 고객 확보 효과도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