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야후 타이완에 따르면 수도 타이페이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진모씨는 최근 경찰을 찾아 자신이 '에이즈 환자'가 아님을 '자수'했다.
앞서 그는 타이완 병무청으로부터 입대를 목적으로 한 신체검사에 응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병역을 피하고자 에이즈에 걸린 남성을 수소문해 대신 신체검사를 받게 했다. 그는 에이즈 환자인 20대 남성 한모씨에게 약 34만원을 줬다.
당시 그는 입대를 피할 수 있어 기뻤지만, 이내 당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추적 치료 요청을 받는 고통을 겪었다. 실제로 그의 집에는 수 차례 회진 권고문이 도착했고, 그는 결혼을 앞둔 약혼녀한테 발각됐다.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었던 그는 결국 자신이 에이즈 환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병역 기피 사실을 자수했다. 동일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은 진모씨 외에도 최소 5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