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장혜진, 김규리, 이요원, 추자현, 주민경(왼쪽부터). /사진=jtbc 제공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첫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이 다섯 엄마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열기도 전 '그린마더스클럽'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추자현이 인스타그램인 차오홍슈에 라면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김치를 '파오차이'(중국 절임 채소)로 표현해 논란이 된 것. 이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를 지적하며 한국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안그래도 중국 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이상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특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를 헤아릴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한복공정 등이 발생하며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추자현의 행동은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에 부딪혔다. 이에 추자현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이튿날인 22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추자현은 "평소 한국과 중국 활동을 병행하며 이 같은 부분에 누구보다 관심을 두고 주의해 왔음에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파오차이'가 아닌 '신치'로 표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고유 음식의 이름을 바로 알고 사용하며 올바른 표현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자현 논란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더 큰 문제는 드라마가 시작된 뒤 발생했다. '그린마더스클럽' 1회에서 '어느 시간 강사의 피 끓는 항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분노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장면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 삽입됐던 것. 이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였다.

드라마 제작진의 일베 의혹이 불거지자 JTBC 측은 "제작 과정에서 해당 이미지의 유사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정한 의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JTBC는 "해당 장면은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해 재방송, SNS 등에서 변경 조치 중"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JTBC에서 일베 논란이 터진 것은 '그린마더스클럽'이 처음이 아니어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 2017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잘못된 헌법재판소 로고가, 2020년 JTBC 웹예능 '워크맨'에서는 적절하지 못한 자막이 사용된 바 있기 때문.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논란을 빚은 '그린마더스클럽'이 이 같은 악재들을 극복하고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