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51일째인 15일(현지시각), 러시아는 키이우 인근을 비롯해 마리우폴 등에서 공세를 강화했다./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침공 51일째인 15일(현지시각), 러시아는 키이우 인근을 비롯해 마리우폴 등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의 일환으로 보인다.
AFP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외곽 미사일 공장에서 작업장과 관리 건물이 간밤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심하게 훼손됐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군은 이 공장은에서 생산되는 미사일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함이 탑재 탄약 폭발 화재로 파손되고 예인 과정에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모스크바함 침몰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보복 차원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이번 침공의 명분이 된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는 듯 보였다. 키이우 외곽 등 북부에서 퇴각도 이뤄졌다. 이날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키이우 내 표적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해상 기반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 외곽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가 항구 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하르키우 지역에서도 공격은 이어졌다. 하르키우 주택가에도 포격이 이뤄져 7개월 아기 등 민간인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미콜라이우에서는 이날 도시에 남은 집속탄 때문에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철수했던 지역에서는 대량의 사상자가 발견되고 있다. AP에 따르면 현재까지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900구가 넘는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 가장 많은 시신이 발견된 곳은 부차로 350건이 넘는다. 공식 집계 민간인 사상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침공 개시 이후 지난 14일 자정까지 사망 1982명, 부상 2651명 등 공식 집계 기준 총 4633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발 난민 수는 이날 기준 무려 479만620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