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네 번씩이나 좌천 인사를 받고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것을 보면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 후보자는) 자기 소신이 투철한 사람"이라며 "내각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있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당선인이 어떠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시정할 수 있게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아빠 찬스' 등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강조하는 것이 소위 공정과 상식인데 과연 이 사람이 상식에 맞는지를 전제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며 "결국은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윤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며 정 후보자를 옹호한 데 김 전 위원장은 "법률적으로 위배되는 게 없다는 얘기"라면서도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 꼭 법률적인 잣대로 판단하면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정 후보자를 향해 "본인에게 장관이라는 자리가 영광스럽겠지만 대국적인 면에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때 나로 인해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고 한다면 본인 스스로 용기를 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자진사퇴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