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든 기업들에게 화두로 떠올랐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ESG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빠지지 않는 정치 의제가 됐으며 상당수 국민에게도 익숙한 단어로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도 ESG 경영을 본격 강화하며 ESG 리딩금융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사들은 단순히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 요소를 넘어 친환경(환경보호)·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노력을 다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올해도 금융사들은 외부 선포를 넘어 내부적으로도 위원회 설립 등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으로 ESG 경영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S는 지난 1년 동안 우수 ESG 경영 사례를 구축한 금융사들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제2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우수한 ESG 경영 성과를 거둔 29개 금융사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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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머니S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 자산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머니S가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 자산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B자산운용은 투자 결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 투자 원칙’과 수탁자의 책임 활동 이행을 위한 ‘수탁자 책임 활동 지침’ 등을 마련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말 KB자산운용의 ESG 관련 수탁고는 3조7000억원으로 한 해 동안 1조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펀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ESG관련 수탁고는 대체투자 부문이 2조2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국내 주식형 9600억원, 해외 주식형 1900억원, 채권형 2700억원 등이다.
환경 분야에서 KB자산운용의 환경, 신재생 에너지 관련 인프라 펀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다. 특히 태양광 펀드는 현재 국내 8000억원, 해외 3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국내 최초 수소관련 펀드인 ‘KBSTARFn수소경제테마ETF(상장지수펀드)’와 ‘KB글로벌수소경제펀드’를 출시했다. 수소경제테마ETF는 3000억원 규모로 국내 수소관련 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외에도 ‘KBSTAR 글로벌수소경제 Indxx ETF’ ‘KRX기후변화솔루션’ ‘글로벌 클린에너지S&P’ 등 친환경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사회책임 분야에서는 ‘KBSTARESG사회책임투자ETF’가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KB리더스ESG전문투자형사모펀드’도 채권형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2017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주주관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배당확대정책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제안하거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적극 요구한다.
홈페이지에 공시된 수탁자 책임활동보고서를 살펴보면 여러 주총안건 중 경영 성과에 연동되지 않는 주식매수선택권부여에 대해서 45.5%로 가장 높은 비율로 반대했고, 임원퇴직금규정변경(23.1%), 정관변경(13.5%)에 대해서도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많은 운용사들이 소극적인 의결권 행사로 거수기 논란을 빚는 것과 대조되는 적극적 행보다.
KB자산운용은 의결권 행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자문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의사결정에 참고한다. 의결권 행사 내역은 거래소와 KB자산운용 홈페이지에 공시한다. 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서도 매년 초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강찬희 KB자산운용 본부장은 “한 펀드 내에서 자산총액의 5% 이상, 1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의결권 의무공시대상이지만 투자자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주권 행사 범위를 넓혀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