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만나 손을 잡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 /사진=뉴스1(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남북 정상은 친서를 교환하였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 사실은 이날 북한이 먼저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도 관련 사실을 확인해준 셈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총비서가 하루 뒤인 지난 21일 답장했다고 전했다. 이번 친서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교환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들이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언급했고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 할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친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장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친서 교환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 정상이 친서 교환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7월27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남북은 단절됐던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소식을 전하며 양 정상이 친서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고 동시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