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기간 동안 해외에서만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70억달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해외건설 수주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수주 내용도 좋다. 카타르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사를 따냈고 대만 국제공항 확장공사와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도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망 시공권을 확보하며 공종 다변화에도 나섰다. 주요 시장인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의 사업 경험과 함께 현지 발주처와의 폭 넓은 네트워크가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여기에 신재생,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올들어서도 연초부터 6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그린수소 인프라 시장에 주목하고 기존 복합발전과 LNG저장탱크의 시공경험, 설계기술, 핵심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생산에서 활용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과 함께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청정에너지 관련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