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을 제재 명단에 올리려다 막판에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 /사진=카바예바 인스타그램 캡처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을 "제재 명단에 올리려다 막판 보류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전 올림픽 리듬체조 챔피언 알리나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막판에 보류했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현재 푸틴 대통령 사이 세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 보류는 미국-러시아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면서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WSJ에 "푸틴 대통령의 연인을 제재하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복잡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WSJ에 따르면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막판에 카바예바를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다.

다만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WSJ에 "우리는 아직 제재 대상이 아닌 이들에게도 제재를 준비해왔다"면서 "제재가 최대의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