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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민간인 1000명과 우크라이나 병력 2000명이 고립된 곳이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아조우스탈 외벽 바로 옆에서 특별 회담을 열기 위해 러시아 측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마리우폴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며칠 간의 인도주의적 통로 합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조우스탈에 고립돼 최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 병력들의 석방 또는 교환도 회담 의제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트위터에는 아조우스탈 내에서 휴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속 한 마리우폴 시민은 "나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살고 싶다. 독재자(푸틴)의 통치하에 있기 싫다"며 분노를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 시민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철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러시아에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 부지휘관인 스뱌토슬라우 팔라마르 대위는 "방어할 대상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으면 마리우폴을 떠날 의사가 있다"면서 "그러나 군 지휘부의 퇴각 명령이 있기 전까지 계속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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