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ETF를 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최초로 미국 ETF 산업에 투자하는 'KOSEF(코세프) 미국ETF산업STOXX'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자산운용사와 지수사, 거래소 등 미국 ETF 산업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다.
키움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ETF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 속 미국 ETF 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ETF 운용규모(AUM)는 전세계 ETF 시장의 73.5%로 압도적 1위다.
노아름 ETF운용1팀장은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ETF 산업들도 동반해 성장하고 관련한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ETF 산업과 관련한 회사들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상황에서도 견고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과 같이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ETF 산업의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ETF 출시 계획과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SEF'는 지난 2002년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함께 국내 최초의 ETF 브랜드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순자산총액 기준 점유율 6위(2.2%)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벤치마크로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시장이 많기 때문에 회사 내 다른 부서 또는 다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액티브 ETF를 적극적으로 상장할 예정"이라며 "5월 중에는 부동산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타깃데이트펀드(TDF)인 '히어로즈 TDF 시리즈'도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물가채 ETF와 글로벌리츠액티브 ETF 등의 인컴형 ETF, 해외 테마형 ETF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사와 경쟁하기보다는 차별점을 찾아 브랜드 가치를 높여 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플레이어들과 경쟁하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좋은 상품을 내놓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본부장은 "가장 큰 전략과 차별점은 타사와 경쟁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자율 경쟁 시장보다는 과점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이 좋은 수익률을 가져가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