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인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조형진 솔티드 대표와 메타버스 신창봉 모픽 대표도 참여해 7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 됐다.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중에는 평가를 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불이익이 없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할 수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도 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