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어린이 1847명을 포함해 약 1만1500여명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해당 집계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인원도 포함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에 따라 '대피'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이후 수천 명의 시민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러시아로 '추방' 당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지역이나 러시아 본토로 강제 이송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그리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침공 이후 약 50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불법적으로 러시아로 이송당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은 마리우폴 주민 약 3만3000여명이 러시아군에 의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영토 등으로 추방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