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년만에 18위→148위…언론자유 없는 홍콩
홍콩 당국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와 취재진을 침묵시키기 위해 엄격한 국가보안법을 휘두르는 가운데 홍콩의 언론자유도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은 홍콩 시민들이 지난해 6월 빈과일보 폐간 직전 마지막 신문을 구매하기 위해 줄서 있는 모습. /영상=트위터(@hkfp) 캡처

국가보안법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 홍콩의 언론자유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국경 없는 기자회(RSF)의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홍콩의 올해 순위는 68계단 하락해 148위에 머물렀다. 세계언론자유지수는 지난 2002년부터 RSF가 180개 국가를 대상으로 1년 단위로 발표한다.


올해 홍콩의 148위는 지난 2002년 첫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을 당시 18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언론 자유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RSF의 동아시아 담당자인 세드릭 알비아니는 이에 대해 "(홍콩은) 올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법치주의가 서서히 사라졌다는 점에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0년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근거로 반중 홍콩 언론인들을 중국 본토로 환송해 투옥해왔다. RSF에 따르면 13명의 홍콩 언론인들은 여전히 중국에 수감중이다.


중국은 RSF가 꼽은 언론인들에게 가장 적대적인 국가 중 하나며, 올해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180개 국가 중 175위를 차지했다.

올해 언론자유지수 상위권은 1위 노르웨이, 2위 덴마크, 3위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43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180위를 기록해 최하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