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윤석열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 /사진=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무능'이라는 틀 안에서 쓴소리를 내뱉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은 수사를 위해 직진만 하면 됐을지 몰라도 정치라고 하는 것은 좌우도 살피고 위아래도 살펴야 되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너무 단순하게 일면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내각 인선 등을 보면 아직도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결정이 최종이라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여야의 이야기도 들어야 하고 국회의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은 갈등만 양산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그간 활동을 평가한다면 몇 점인가"라는 질문에 "매길 점수가 없다. 무원칙, 무비전으로 시작하더니 전진은커녕 후퇴만 하다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은 인수위에 대해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옥신각신하고 보안 지역을 공개해버리는 그런 모습만 기억할 것"이라며 "역대급 무능 인수위"라고 비난했다. 또 "끝나고 남은 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분당 공천뿐"이라고 비꼬았다. 법률에 따르면 인수위는 오는 6월9일 이전까지 활동하게 된다.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민주당으로선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라면서도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 과반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엄청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과반에 좀 못 미치는 7~8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둬도 선방"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론에 "이 고문 입장에서는 본인이 거론되는 데 여러 부담과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나아가 "결국 당이나 국민이 요구하면 그에 응하겠다는 일관된 생각이 있기 때문에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6·1 지방선거에서 이 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당원과 특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겠나"라며 "일단 인천지역에서는 이 고문 출마를 원하는 여론이 많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5월 중 국회에 제출될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추경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완전한 손실보상, 피해 지원이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