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는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로 대체 수입국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선언했으며, 유럽연합(EU)도 이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러시아 석유 수입국은 인도다. 인도는 루피-루블 결제시스템까지 도입하며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
중국의 국영석유회사들은 미국의 제재가 두려워 구매를 꺼려하는 가운데 중국 민영 정유사들은 러시아 원유 구매에 나섰다. 러시아 우랄산 원유는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35달러(4만4000원)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달러(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FT는 이에 대해 "중국은 인도처럼 대규모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인도와 달리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