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10대 소년이 이웃 노인에 러시아의 공습 사실을 알리려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거주하는 비아체슬라우 얄리셰우는 지난 2일 러시아 공습을 경고하는 사이렌이 울리자 대피소가 아닌 이웃 집으로 달려갔다. 비아체슬라우는 이웃의 모바일에 공습 경고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은 비아체슬라우 주위 건물과 교회를 폭격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비아체슬라우는 당시 충격으로 사망했다. 이후 비아체슬라우의 아버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너는 나의 영웅이자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비아체슬라우의 친구들은 그가 평소 우수한 성적을 받아온 성실한 아이였다고 회고했다. 한 친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동정심 많은 친구"라며 슬퍼했다.
겐나디 트루하노우 오데사 시장은 이후 "무고한 아이들의 피를 흐르게 한 자에게는 결코 용서는 없을 것"이라며 러시아에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