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인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친정부 성향 매체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인 2명은 전승일에 맞춰 30개 이상의 기사를 인터넷 매체 렌타에 올렸다. 기사에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습을 정당화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기사를 작성한 에고르 폴리아코프와 알렉산드라 미로시니코바는 기사에서 모스크바함 침몰과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사망한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21세기에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 중 하나를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일당은 전쟁이 끝난 후 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패배한 후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폴리아코프와 미로시니코바는 기사를 통해 "푸틴 대통령은 편집증을 앓고 있는 독재자다. 그는 무의미한 전쟁을 시작했다"며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허위 사실을 범죄로 간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을 어기면 최대 150만루블(2700만원) 벌금이나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