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1~3월) 배당금이 지주회사체제 전환 전인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배당금을 늘리겠다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4000원을 지급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배당금으로 총 3033억9671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시가배당률은 1.3%다. 배당금은 다음달 2일 지급 예정이다.
포스코(지주회사체제 전환 전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3000원을 지급했다. 당시 포스코가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2268억7672만원, 시가배당률은 1.0%이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총 1만70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했다. 1분기 3000원, 2분기 4000원, 3분기 5000원, 결산배당 5000원 등이다. 전년 8000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는 주당 배당금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더 많은 금액을 배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21조3000억원)과 영업이익(2조3000억원) 모두 역대 최대(1분기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실적도 좋은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일부를 소각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오르는 경우가 많다.
최 회장은 연초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 일부를 연내에 소각하겠다"고 밝힌 후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중 일부를 올해 안에 소각할 계획"이라고 방침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시기에 대해서는 "의사회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