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수소자동차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안을 추진한다. 수소차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예산은 2022년 2회 추경예산안에서 6677억69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기존 8927억6900만원에서 2250억원 감소한 것이다.
세부내역을 보면 '수소차 보급' 부문은 기존 6795억500만원에서 4545억500만원으로 줄었다. '수소충전소 설치' 부문은 기존 예산 1969억9000만원이 유지됐다.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치를 낮추면서 관련 예산도 다시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기존 예산을 편성할 때 올해 수소 승용차 2만7650대 보급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수소 승용차 판매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를 1만7650대로 수정했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규모가 감소했으나 차량 한대당 보조금은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등이 바뀌어 변화를 예상했다"면서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 전환을 하려면 보조금 역할도 중요한데 규모가 줄어든 것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