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비관론이 압도적이지만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승리의 길을 얼마든지 열 수 있다"며 "생즉사 사즉생, 슬픔과 분노·좌절·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내기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전북 전주 효자동 민주당 전북도당사를 방문해 "수도권의 선거 또 충청권을 포함한 타 지역의 선거가 호남 선거에 연동돼 있다. 1분1초 아끼지 마시고 사명감을 갖고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 달라. 투표하면 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 일정 중 전북을 가장 먼저 방문한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발전해야하는 전북이 많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선 때 전북에서 제게 압도적인 표와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 좌절과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정말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예시로 언급하며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한명숙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크게 질 것이라고 관측이 나와서 투표를 안가신 분들이 많았는데 개표 결과 1%포인트 차이로 졌다"며 "분노에 빠져있는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시기만 하면 우리가 원했던 세상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라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는 국민이 심판을 선택하셨으나 심판만으로는 살림을 제대로 다 할 수 없다"며 "국민 대리인들 사이의 균형을 통해 정치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 공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실 지난 대선에서 거의 올인한 것에 대해 실패 후유증을 많은 도민들이 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서 전북을 변화시키고, 무너진 경제를 살리라는 우리 도민의 요구를 실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열기가 충청도 경기도 서울 강원도 까지 퍼져서 민주당을 사랑하는 도민 열망이 지방선거의 기폭제가 되고 견인차 역할을 꼭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전북지역 후보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전북대학교를 찾아 이세종 열사를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