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국의 수천개 피시앤칩스 가게들이 줄도산 할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앤드루 크룩 생선튀김 연맹 회장은 "앞으로 9개월 안에 약 1만개의 생선튀김 식당 중 3분의 1이 문을 닫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는 역대 최악"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중인 크룩은 "지난해 말부터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부터 주요 식재료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크룩에 의하면 산업용 대구와 해덕의 최대 40%가 러시아 수역에서 생산되며 해바라기 기름의 절반 가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된다. 실제로 해바라기유는 지난 3월 대비 가격이 약 83% 올랐다.
대체제인 팜유의 가격도 급등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도 국내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한 바 있다.
피시앤칩스는 영국의 대중적인 국가 요리 중 하나다. 하지만 현재 피시앤칩스 평균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1% 인상된 약 8.50(약 1만3300원) 파운드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균 가격은 약 7파운드(약 1만1000원)였다.
크룩은 "우리는 가능한 낮은 가격 인상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매주 금요일마다 오던 단골 손님을 잃었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