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으로 출국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면제 조치가 풀리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류할증료까지 오르자 항공권 가격이 고공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파리 등으로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220만~350만원에 이른다. 2019년 150만~200만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다. 하와이행 항공권은 코로나 전보다 2배 높은 170만~1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급 불균형이 항공권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 운항 횟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면제 등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유류할증료까지 뛰었다.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마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대한항공은 이달 운항 거리에 따라 3만3800~25만61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다음달 3만7700원~29만38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항공권 총액 상승으로 이어진다.

항공업계는 정부가 국제선 운항을 제한하고 있어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은 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를 10편으로 제한했다가 이달 20편으로 확대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친다.


정부는 연말쯤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수준으로 국제선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좌석 공급 부족 현상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