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신냉전을 유도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한국의 새정부에 "신냉전을 유도하지 마라"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국의 새 정부에 '반중 감정을 줄이고 새로운 냉전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왕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1차 정상회담을 하기 며칠 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첫 공식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윤 대통령이 취임함에 따라 양국 관계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 부주석을 파견하는 등 윤 대통령에 우호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의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이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30년 전 양국은 냉전의 족쇄를 풀고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며 "중국과 한국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새로운 30년의 중한관계 발전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냉전'이라는 단어를 명시함으로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미국 편에 서 있는 것을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한국에서 반중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듯 "양국 국민, 특히 젊은이들이 우호를 증진하고 오해를 줄이기 위해 더 긴밀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