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력에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력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력을 '전범'으로 규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 최대 사형 구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 있던 우크라이나 수비대의 포로 교환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이날 "아조우스탈 수비대에는 전쟁 범죄자도 있다"며 "이들은 포로 교환 대상이 아닌 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법무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우크라이나 병력 가운데 일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마리우폴 소재 아조우스탈 제철소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마리우폴에서 작전 종료를 선언한 직후 아조우스탈에 남아 있던 우크라이나 수비대 약 260명은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수비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지역으로 이송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러시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포로로 붙잡힌 아조우스탈 수비대는 재판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법무부는 아조우스탈에 있던 우크라이나 병력 가운데 일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포로교환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에서 군사작전을 종료한 것은 영웅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며 "우리 병사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