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 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정의선 회장을 22일 오전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1일 전기차 전용 공장을 조지아주에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감사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 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지아주 공장 설립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 당국자가 밝힌 내용을 우리도 알고 있다"며 "만약 만나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미래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업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인수했고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는 등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비중을 자동차 50%, UAM 등 개인용비행체 30%, 로보틱스 20%로 재편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