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 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대결해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
경기 후 지은희는 "이번주 퍼팅이 잘 됐다"면서 "파세이브를 많이 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방법이 이번 주 우승밖에 없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은희는 9번홀에서 기록한 이글로 경기 중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캐디가 비거리를 조금 짧게 불렀는데 다시 레이저를 쏴서 봤더니 92야드가 찍혔다"면서 "잘 맞긴 했지만 들어갈 줄은 몰랐다. 들어간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했다.
지은희는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효주(김효주 선수)랑 같은 숙소에 있었는데 효주는 먼저 떨어졌다. 그래도 나를 응원한다고 하루 더 있다가 갔는데 그것도 너무 고맙다"라며 "조금 아까도 우승하자마자 페이스타임 와서 통화하고 운정이나 미향이도 단체 채팅방에서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났다"고 했다.
이날 우승으로 지은희는 지난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약 3년4개월만에 통산 6승째를 거뒀다. 특히 지은희는 만 36세16일의 나이로 역대 LPGA투어에서 한국인 선수 중 최고령 우승 기록(종전 박희영-32세8개월17일)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