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유밸디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 CNN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총격사건이 발생한 텍사스 유밸디 롭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지난 24일 이 학교에서는 총격범이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21명이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는 이날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두고 묵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오후에는 비공개로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만나 면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인근 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사에 참석해 "우리는 희망과 치유로 대응해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사를 마치고 성당을 나서자 누군가가 "조치를 취하라"고 외쳤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 달만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뉴욕을 찾았다. 백인우월주의자 남성이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희생시킨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었다. 총기 규제는 미국 내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안 중 하나다. 민주당은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반면 공화당은 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롭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이 발표되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경찰이 당시 즉각 총격범을 진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총격범의 경우 1초도 허비하지 말고 즉각 대응해 사살 혹은 체포해야 한다는 표준 대응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