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원전 건설 추진이 활발해지면서 향후 한국 원전 해외진출 기회가 커지는 가운데 서전기전의 주가가 강세다.
31일 오전 9시47분 현재 서전기전은 전거래일대비 450원(5.09%)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 원전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 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한미 원전동맹을 강화하면서 국내외 원전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있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8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1200㎿ 규모)을 두고 한국, 미국, 프랑스 3개국으로 경쟁자가 좁혀지며 수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최소 4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폴란드 원전 6기(총 6000~9000㎿ 규모)도 경쟁국인 프랑스 등보다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네덜란드(1500㎿급 2기), 카자흐스탄(1000~1400㎿급 2기)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재개사업, 필리핀 바탄원전 건설재개사업 등도 한국 원전업계의 주요 타깃이다.
다시 '친원전'으로 돌아선 유럽의 분위기도 한국 원전 수출에 있어 좋은 기회다. EU는 이달 2월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분류하는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을 포함시켰다. 올해 프랑스는 2030년까지 원전 발전에 10억 유로 투자를 발표했고, 영국은 2050년까지 전력 구성의 25%를 원전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체코도 2020년 37%인 원자력 비중을 46∼58%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전기전은 소형원자로(SMR)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원자력 발전 기술 최고 등급 Q-class를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원전 활성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