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은 러시아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 로고.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은 "덴마크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네덜란드 기업 가스테라는 러시아의 루블화 지불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는 31일부터 외르스테드와 가스테라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외르스테드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과의 계약에서 '루블화로 지불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다'며 유로화로 지불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르스테드는 "가즈프롬이 외르스테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할 위험이 있다. 만약 공급이 중단된다면 계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렉세이 보리소비치 밀러 가즈프롬 대표이사. /사진=로이터

루블화 지급을 거절한 가스테라도 루블화로 가스대금을 지불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앞서 가스테라는 "가즈프롬의 일방적인 지급 요건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즈프롬의 공급 중단에 대비해 다른 공급원으로부터 가스를 구매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