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국민의힘은 '역대급 신기록'을 기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참사'를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선거는 지난 1995년 6월27일 처음 실시된 이후 4년마다 개최돼 올해 6·1 지방선거로 8회째를 맞는다. 이 중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집권 여당과 야당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반복해 왔다.
구체적으로 ▲1995년 1회(민주자유당 5곳, 민주당(4)·자유민주연합(4) 8곳) ▲1998년 2회(새정치국민회의(6)·자유민주연합(4) 10곳, 한나라당 6곳) ▲2002년 3회(새천년민주당 4곳, 한나라당(11)·자유민주연합(1) 12곳) ▲2006년 4회(민주당(2)·열린우리당(1) 3곳, 한나라당 12곳, 무소속 1곳) ▲2010년 5회(한나라당 6곳, 민주당(7)·자유선진당(1) 8곳, 무소속 2곳) ▲2014년 6회(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 ▲7회(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등이었다.
국민의힘의 최고 기록은 4회에서 기록한 12곳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와 제주도 등을 제외한 전국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7회 지방선거에서 17곳 중 14곳에서 압승해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4년 만에 치러지는 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승리 기세를 이어갈지, 민주당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판세로는 국민의힘의 우위에 힘이 실린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인 전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23~25일 실시한 17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9곳(서울·강원·충북·충북·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민주당은 4곳(전북·광주·전남·제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3·4회 지방선거 최고 기록을 넘어 13곳 '싹쓸이'를 노린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며 자만 경계령을 내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최소 9석 이상은 확보해야 하겠다고 판단해 왔고 지금도 그 목표 그대로"라며 "여전히 박빙인 곳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10표, 20표 더 모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당초 8곳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호남·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곤 어려운 현재 상황에 목표를 대폭 하향하는 등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의 대참패를 우려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로 우리 당으로선 대단히 불리한 선거"라며 "호남·제주 등 4곳을 제외하고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